현대캐피탈 경기를 보면 참 아슬아슬 합니다. 지난번 삼성화재때도 그렇고 오늘 우리카드 전도 그렇고 1세트와 2세트를 쉽게 잡고 3세트부터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5세트 가면 집중력이 남다른 모습도 보여주네요. 오늘 보면서 느끼고 메모했던거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컨디션이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것입니다. 1세트와 2세트에서 파다르가 서브범실을 비롯하여 많은 범실을 기록했는데요. 그 결과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반대로 3세트와 4세트에서는 파다르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과 같은 전력으로 다음번에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만난다면 현대캐피탈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2. 현대캐피탈에서 4세트에 최민호 선수가 라이트에서 공격을 하는 전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민호 선수가 라이트에서 공격을 잘하는 것도 있었지만 문성민 선수가 4세트에 체력을 어느정도 비축할수 있었구요. 그로 인해서 5세트에 문성민 선수의 활약으로 경기를 잡는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3.오늘 비록 우리카드가 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팀이 짜임새가 있는 느낌. 세터 김광국은 물론 김은섭, 박상하, 최홍석, 파다르 등 팀 자체에 생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꼴찌를 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팀입니다.


4. 현대캐피탈은 아슬아슬하게 21연승을 달성했지만, 대한항공 만나면 못이길것 같은 느낌. 어느 팀을 만나도 시원하게 이기지 못하고 5세트까지 끌고가는 모습은 후반기에는 체력부담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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