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 이번에는 잠실 홈이니까 LG 너네가 이겨라

LG 트윈스 : 싫어. 우리 너무 힘들어. 니네가 이기고 올라가.


오늘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을 두고 양팀이 대화를 했다면 이런 대화가 아닐까요? 정말 졸전 중에 졸전이었습니다.  NC다이노스는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니다.  양팀 합쳐서 22개의 사사구가 나왔는데 이중 17개가 NC다이노스가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9회까지 점수는 1:1.... 


LG트윈스는 만루찬스를 계속해서 날려먹고 1회에 얻은 밀어내기 1점으로만 점수를 내면서 9회까지 이어졌죠. 무엇보다 8회말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점수를 못낸 것은 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포스트시즌이라고 잠실구장에 직관간 엘지 팬들의 마음은 얼마나 심란할지.. 돈내고 이런 경기를 봐야하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엘지는 1차전에 승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 경기를 못잡은 것 하나가 플레이오프 전체를 말아먹은 느낌입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LG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차려진 밥상을 스스로 걷어찼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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