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속에서 나타나는 검찰과 경찰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을 보다보면 한 가지 이해안가는 관계가 나오죠. 경찰인 천재인 형사와 검찰인 주하민 검사의 관계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경찰이 검찰 눈에 거슬리면 얼마든지 쳐낼 수 있는 구조거든요.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검찰이 검찰같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힘이 없는 검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유력 대선주자의 비호를 받고, 대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그들과 관련된 일을 맡아서 처리하는 검사라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위세를 떨쳐야 하는데 극중에 주하민은 골치거리 경찰하나 어쩌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상당히 비현실적인 검사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게 눈여겨 봤던 것은 검경수사권이 조정되거나 공수처가 통과된다면 검찰과 경찰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적당히 견제하면서 서로의 일을 하게 되는거지요.
경찰은 경찰답게 검찰은 검찰답게 될 수 있는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우리나라 검찰의 힘은 확실히 더 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보면서 별 쓸데없는 생각도 한 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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