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수대비에서 그려진 계유정난, 수양대군은 김종서를 어떻게 쳤나?

---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그려진 계유정난, 수양대군은 김종서를 어떻게 쳤나?

---

조선 초기의 역사를 바꾼 사건중에 계유정난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조가 라이벌이었던 김종서를 내쫓고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며, 이후에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인수대비라는 인물은 세조의 맏며느리로 조선 9대왕인 성종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세조와 인수대비의 입장에서 스토리가 그려졌다는 것을 감안하고 스토리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드라마로 역사 공부하는거 아닙니다.)

드라마에서 계유정난의 시작은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만남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한명회는 먼저 안평대군을 만났으나 인물됨에 만족하지 못하고 수양대군을 만나고서 책사가 되는데요. 

한명회는 실질적인 세조의 두뇌로써 계유정난의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는데요. 가장 먼저 세조를 도울 인재를 모으고 살생부를 만들면서 수양대군의 결단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수양대군은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혈육을 죽일때에는 망설이고 또 망설이지만 결국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죽이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승자의 역사서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그려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준비단계였다면 실질적인 대결은 김종서와의 한판승부였습니다. 그런데 김종서는 당시 병권을 쥐고 있던것에 비하면 엄청 허무하게 죽는데요. 계유정난을 일으키던 날 저녁에 수양대군은 홍윤성 홍달손 등과 함께 김종서를 만나러 가서 기습적으로 때려죽이게 됩니다. 드라마상에서는 김종서를 만나러 간 수양대군은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어찌할 줄 모르는 것처럼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후에 궁으로 간 수양대군은 대소신료들을 궁으로 오라고 하고 두개의 문을 나눠서 살생부에 적힌 신하들을 모두 죽이고, 단종에게는 김종서가 역모를 꾸며서 선조치 후보고를 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실질적인 권력을 차지하게 되면서 계유정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계유정난은 상당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데요. 세조의 이미지는 상당히 다른것 같습니다. 영화 관상에서는 한 마리의 호랑이로 그려졌었고, 인수대비라는 드라마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