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OCN을 틀어보니 더 폰이라는 영화를 하더군요. 작년에 한번 봤던 영화지만 오랜만에 다시 볼까 하고 채널고정을 했죠. 처음에 영화를 봤을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스포일러가 상당히 많이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아래 글을 패스해주세요.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이상했던 것은 마지막에 계단에서 일어난 고동호(손현주)였습니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2015년 고동호의 시점에서 영화가 전개가 됩니다. 2014년에 살고 있는 연수와 통화를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하나 나옵니다. 연수가 도재현에게 죽임을 당할려고 할 찰나에 술에취한 동호가 명패를 들고와서 구해주는 장면인데요. 2014년의 고동호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과거가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계단에 쓰러져 있던 고동호가 눈을 떴을때 가족들은 보통의 일상이었습니다. 2014년에서 과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자체에는 이것저것 엉성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하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보고 있을때 몰입도는 있었거든요.^^



+ Recent posts